학종동력아이템3 - 적성과흥미

‘끼’없는 우등생, 네 색깔을 보여줘!

차근차근 학생부종합전형 세대기르기 시리즈

적성과 흥미

아이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점차 3D로 바뀌어 간다. 보다 실감나게 보기 위해서다. 그만큼 평가 툴(Tool)도 복잡 다양해진다. 머리와 성적만으로 아이를 바라보던 2D 시대가 저물고, 사고력·소질·환경·열정·인성·잠재력·전문성·표현력 등 종합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아이를 입체적으로 검증하는 다면 평가방식의 시대에 본 칼럼은 단순히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설명이 아닌 부모들의 시선을 3D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입학사정관제 적응에 필요한 ‘동력아이템’과 대비에 필요한 ‘실전아이템’을 강화하는 방법 중심으로 내용을 연재하고자 한다.

 연재순서 

동력아이템  1)환경극복   2)자아존중감   3)적성과 흥미  4)열정   5)자기주도력   6)목표와 진로

실전아이템  1)독서이력   2)자기소개     3)학업계획     4)진로계획   5)포트폴리오   6)스펙

색깔이 밥 먹여준다!

 말과 글의 달인, 강희정 변호사      
 수와 논리의 달인, 이용훈 회계사
 사람과 관계의 달인, 박경림 방송인     
 일과 관리의 달인, 반기문 UN총장
 시각과 공간의 달인, 이상봉 디자이너    
 소리와 리듬의 달인, 정명훈 지휘자
 몸과 운동의 달인, 박지성 축구선수      
 자연과 환경의 달인, 윤무부 조류학자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 하지만 성공까지 연결짓는 건 무리다. 지금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색깔이 빠져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롤모델들은 어릴 때부터 자기 색깔을 강점으로 살린 노력파들임에 주목해야 한다.

새입시에서 아이의 흥미와 적성에 관심을 높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녀의 성공을 꿈꾼다면 IQ에 묻혀 그동안 간과해 온 아이의 숨은 강점을 찾아 볼 때다. 이것이 곧 경쟁력이다.

흥미와 적성은 가장 유력한 성공자원

흥미는 어떤 사물이나 활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고, 적성은 어떤 활동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재능이나 잠재력이다. 쉽게 말하면 흥미는 좋아하는 것이고, 적성은 잘 하는 것이다. 대개 잘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럴 경우 때에 따라 변하는 흥미보다는 꾸준한 관찰을 통해 적성, 즉 성공잠재력을 우선 파악하고 극대화하는 노력이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지식 위주의 교육환경에서 모두가 학자 지망생이 아니고서야 각자의 흥미와 적성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한 두 번의 흥미적성검사 역시 답답함을 일시적으로 해소해 줄 뿐이다. 중요한 것은 검사가 아니라 꾸준한 탐구활동이다. 본인 스스로 깨닫고, 변화를 감지해야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잠자고 있던 자신의 ‘끼’를 레고놀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하나씩 끼워 맞춰보는 탐구활동은 세계관을 넓혀줄 뿐 아니라 아이의 자아정체감 형성과 진로설계와도 직결된다. 

8가지 영역으로 흥미적성 헤쳐모여!

자녀의 흥미적성이 궁금하다면 일단 부모의 눈을 8가지 관점으로 넓혀야 한다. 학교의 과목이나 대학의 전공학과보다 다중지능이론에서 제시한 8가지 지능으로 구분해서 보는 것이 흥미적성을 찾는데 더 효과적이다. 8가지 지능의 발달 분포도를 통해 아이의 강점지능을 잡아내되 주의할 점은 적어도 2~3가지 강점지능군의 조합을 통해 강점분야와 직업군을 예측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강점의 극대화다. 성적은 아이의 부족한 과목에 눈이 가지만 흥미적성은 아이의 강점지능에 더 관심이 가야 한다. 아이의 자존감, 성취도, 자아정체감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강점영역과 관련한 대회, 캠프, 선물 등의 지원과 다양한 기회 제공을 통해 성취도를 관찰한다. 사실 이것이야 말로 고차원적인 칭찬 방법이다. 

흥미적성은 대개 초등 고학년부터 눈에 띄기 시작하며, 굳이 검사를 안 해도 관련도서를 통해 기본지식만 습득하면 아이의 다중지능 파악은 쉽다. 부모만큼 아이에 관한 정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Tip 차근차근 생활미션

 흥미적성 관찰일지 - 자녀의 적성흥미도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뚜렷하게 포착된다. 아이의 달라진 관심거리 변화, 취미와 특기, 좋아하는 도서들이나 애장품 등 자녀의 달라진 신상정보나 특징들을 주 1회 정리를 해 두고 궁금한 점은 대화한다. 

 적성별 체험활동과 탐방 - 인형극제, 디자인박람회, 건축박람회 등 매달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와 박람회가 열린다. 현장성과 다양성, 전문성을 겸비한 훌륭한 흥미적성검사장들이다. 검색사이트에서 매달마다 체크해서 가볼만한 곳을 지정해 다녀온 후 사진이 첨부된 포트폴리오를 함께 작성해보고 분야별 흥미적성도를 함께 평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