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동력아이템2 - 자아존중감

부모 책임이 아냐. 네 책임이야!

차근차근 학생부종합전형 세대기르기 시리즈

자아존중감

아이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점차 3D로 바뀌어 간다. 보다 실감나게 보기 위해서다. 그만큼 평가 툴(Tool)도 복잡 다양해진다. 머리와 성적만으로 아이를 바라보던 2D 시대가 저물고, 사고력·소질·환경·열정·인성·잠재력·전문성·표현력 등 종합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아이를 입체적으로 검증하는 다면 평가방식의 시대에 본 칼럼은 단순히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설명이 아닌 부모들의 시선을 3D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입학사정관제 적응에 필요한 ‘동력아이템’과 대비에 필요한 ‘실전아이템’을 강화하는 방법 중심으로 내용을 연재하고자 한다.

 연재순서 

동력아이템  1)환경극복   2)자아존중감   3)적성과 흥미  4)열정   5)자기주도력   6)목표와 진로

실전아이템  1)독서이력   2)자기소개     3)학업계획     4)진로계획   5)포트폴리오   6)스펙

이젠 니가 알아서 해! 

 80년대 : 내신 
 90년대 : 내신+수능
 2000년대 : 내신+수능+논술
 2010년대 : 내신+수능+논술+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면접

이젠 부모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어버렸다. 성적이라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논술→진로설계→스펙으로 이어지는 이 황당한 입시흐름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자기주도학습전형 방식이 중·고·대학 입시를 주도하면서 성적을 비롯한 학생부기록과 4~5가지 기본항목으로 구성된 학습·진로계획서, 그리고 추천서 또는 활동실적을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이젠 미래 해결의 열쇠를 자식에게 넘겨줄 때가 왔다. 부모가 외교부장관이나 뛰어난 재력가가 아니라면.

자존감은 인생 최고의 경쟁력

이젠 입시의 키워드는 ‘나의 세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흐름은 사회·경제적인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더 강화되면 강화됐지 과거로 역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나의 세계와 자아존중감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자아존중감은 글자 그대로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 곧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흔히 말하길 성공과 실패는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는데 어떤 마음을 먹을지를 명령하는 내속의 명령자가 바로 자존감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자기가치’와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는 ‘자신감’이 자존감의 두 축을 이룬다. 평생 나의 세계를 키워나가는 보장자산이자 인생 최고의 경쟁력은 부모가 아니라 바로 나의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학습능력, 위기극복능력, 과제수행력, 직업성취도, 리더십, 대인관계능력을 스스로 발휘한다. 바로 입학사정관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아이템이다. 

나의 뇌구조와 사명선언서

자존감을 다룰 때 되도록 검사를 피한다. 모두 zero인 상태에서 시작한다. 치열한 상대평가의 틀 속에서, 강점을 극대화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과목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교육하는 환경에서 높은 자존감을 기대하기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겐 잔소리 같은 상담보다 자존감 높은 인물들의 생생한 인생과정을 보여주고 들려주면서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함께 보고 이 인물의 뇌구조와 나의 뇌구조를 그려본다.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차 있길래 저런 삶을 살 수 있을까? 자신의 머리와 비교하며 차이점을 토론한다. 

또 하나 효과적인 활동은 사명선언서 작성과 발표다. 롤모델들의 하나같은 공통점은 저마다 뚜렷한 그리고 뜨거운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자존감을 높인다.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강조하지만 사실 사명을 강조해야 맞다. 여기서 직업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 

아이들의 꿈은 머리에서 나오지만 사명은 가슴에서 출발한다. 결국 자존감을 높이려면 감성지수를 높이는 게 빠르다는 얘기다. 일단 기부터 살리고 봐야 자기 세계를 바로 본다.
              

Tip 차근차근 생활미션

 성공경험 기록하기 - 성공노트를 따로 만들어도 좋고 성공일기를 써도 좋다. 거창한 것이 아니고, ‘산 정상에 올랐을 때, 많은 과제를 혼자서 다 해냈을 때’ 등 사소한 것까지 나만의 힘으로 이룬 크고 작은 성공 경험을 적어본다.

 1등경험 기록하기 - 1등 경험은 많이 할수록 좋다. 사소한 1등도 포착하는 아이는 자신의 개성과 강점, 적성을 스스로 파악하는 데 유리하고, 자녀의 성공과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